6월의 첫 번째 주말도 미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총기 폭력 사건으로 70여명의 숨지는 등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피로 얼룩졌다.
서부와 동부, 중부 등 미 전국 전역에서 지난 3일부터 발생한 총격 사건은 180여건에 달했고, 사망자는 무려 70여명을 훌쩍 넘는 등 사상자는 200여명에 달했다.
5일 총기폭력아카이브(GVA)가 집계한 주말 72시간내 미 전역에서 발생한 총기 폭력 사건은 무려 180여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4명 이상이 총탄에 맞은 총기 난사 사건은 10건, 사망자가 2명 이상이 총기 난사 사건도 16건에이나 됐다.
필라델피아에서는 4일 밤 도심 유흥가에서 총격범들이 군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 최소 3명이 숨지고 최소 12명이 다쳤다. 사건이 발생한 필라델피아 200블럭 사우스 스트리트는 술집과 식당 밀집 지역이다.
총격 당시 인근에서 순찰 경관들이 순찰 중이어서 즉각 대응에 나서 한 경관이 총격범을 향해 총을 쐈지만 용의자들은 도주했다.
당시 그 곳에는 다른 주말과 마찬가지로 사우스스트리트를 즐기는 수백 명의 시민이 있었다. 경찰은 총격범들이 버리고 간 반자동 권총 2정을 수거했다.
경찰은 총격사건이 2개 그룹 사이의 충돌에서 비롯됐으며, 사용된 총기만 5정에 달한다고 밝혔다.
테네시주에 채터누가에서도 5일 새벽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전 2시 45분께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한 나이트클럽 인근 도로에서 총격이 발생, 14명이 총상을 입었다.
또, 5일 새벽 미시간주 새기노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초 2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곳은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곳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토요일인 4일 오전 1시께 상점가인 노스 10번가와 웨스트 해처 로드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4살 소녀가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서머톤에서는 4일 총격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텍사스 엘파소에서는 4일 총격사건이 벌어져 5명이 총상을 입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