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LA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발언을 백악관도 인지했다.
그리고 11일 바이든 대통령이 인종차별 발언을 한 LA의 세 명의 시의원 누리 마리티네즈(6지구), 길 세디요(1지구), 케빈 드 레옹(14지구) 시의원들이 시의회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서 발표됐다.
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녹취록에 담긴 대화에 참여했던 전 LA카운티 노조연합의 론 헤레라 위원장이 사임한 것 처럼 다른 시의원들도 자신의 말에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바이든 대통령은 남가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브렌트우드에서 인프라 투자 관련 연설을 한 뒤 민주당의회선거운동 위원회에 참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앞서 LA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발언이 LA 정치권의 ‘핫이슈’가 되면서 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세 명의 시의원이 지지를 선언했던 후보들에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미리 차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선 상황이어서 거취를 고민하던 이들에게는 더 이상의 출구는 없어 보인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