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플레 덕분에 소셜시큐리티 연금(SSA, SSI, SSDI) 수령액이 월 140달러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13일 연방 노동부가 9월 기준 연 소비자물가 인플레를 8.2%로 발표한 직후 사회보장국 SSA는 내년 1월 수령분부터 적용될 연간 생계비조정분(COLA)이 8.7%라고 발표했다.
이는 42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이다.
연방 사회보장국(SSA)은 내년 1월 수령분부터 적용될 연간 생활물가조정분(COLA)을 8.7%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폭은 1981년 이후 최대치다.
이에 따라 내년 사회보장연금 월 평균 수령액은 1808달러로 올해보다 약 140달러 정도 증가한다.
사회보장연금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연간 인상률을 산정한다.
일반적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기초해 책정하는데 올해 인플레이션은 40여년 만의 최고치였다.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9월 CPI는 1년 전보다 8.2%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의 많은 은퇴자들이 사회보장연금에 의존하고 있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여성 노인의 42%, 남성 노인의 37%가 최소 소득의 절반 이상을 연금에 의존하고 있다.
매년 연금 수령액은 증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회보장연금은 2000년 이후 구매력이 40% 가까이 줄었다. 2000년과 같은 수준의 구매력을 유지하려면 월 수령액이 약 540달러 증가해야 한다.
CNN은 “지난해부터 미국을 괴롭히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인해 고통받는 사회보장연금 수급자 7000만명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보장 연금은 인플레를 감안한 연간 인상률을 책정하고 있다. 대체로 2% 내외였지만 지난해 5.9%에 이어 올해 8.7%로 뛴 것이다.
전국은퇴자연합회(AARP) 계산에 따르면 8.7% 인상으로 7100만 명의 사회보장 연금 수령자들은 내달 1월부터 매달 평균 146달러를 더 받게 된다.
즉 5250만 명의 65세 이상 고령 은퇴자와 1700여 만 명의 유족연금 수령자는 현재 월 평균 1666달러를 받고 있다가 약 140달러 내외가 보태져 1800딜러를 상회하게 될 전망이다.
SSA는 노동자와 고용주가 반분해 월급의 12.4%를 원천징수해서 사회보장국에 납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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