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가 지난 21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국 정찰기에 20피트(약 6m)까지 초근접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전투기가 21일 미국 정찰기에 접근해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했고, 미국 항공기가 회피 기동을 취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사령부에 따르면 중국 젠(J)-11 전투기는 약 30명이 타고 있던 미 공군 RC-135 기수 앞 및 20피트 이내 거리에서 안전하지 않은 비행을 했다.
이에 RC-135는 중국 전투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회피 기동을 해야만 했다.
사령부는 “당시 RC-135는 남중국해 공해 상공에서 합법적으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합동군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드는데 전념하고 있고 국제법에 따라 모든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 해상과 국제공역에서 지속적인 비행과 항해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정찰 비행을 하던 호주 공군 P-8 초계기에 접근해 쇳가루를 뿌리며 위협해 호주가 반발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