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서부를 휩쓴 눈 폭풍이 남동부까지 확대되면서 주간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항공편 수 백편이 취소되는 등 최악의 기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뉴멕시코까지 이어진 40번 주간 고속도로는 시속 129km/h의 눈과 비를 동반한 돌풍으로 폐쇄됐고 8천 명 이상 주민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미국 일부 공항에서는 1,6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미네아폴리스-세인트 폴 국제공항에 도착하거나 출발할 예정이었던 승객 400여 명이 공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지연 및 취소된 비행편은 5천 편 이상으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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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부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일부 지역에는 18인치(46cm) 이상의 기록적인 눈이 쌓였고 비와 찬 바람까지 더해져 기온은 영하 25도에서 46도까지 떨어졌다. 눈 폭풍은 로스앤젤레스, 산타바바라 등 남동부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국립기상청은 눈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사람들은 집과 차, 도로 등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장비를 총동원하고 제설 작업에 나섰다. 반면 일부 사람들은 호수에서 온천을 즐기고 도로에서 스키를 타며 눈싸움을 하는 등 오히려 눈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