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쉬빌 커버넌트 초등학교에서 6명을 총격 살해한 트랜스젠더 총격범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으며 대규모 학살극을 준비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총격을 벌일 장소를 미리 상세하게 파악하는가 하면, 범행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매니페스토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내쉬빌 경찰은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트랜스젠더 여성인 오드리 헤일이 학교 출입구의 위치를 포함해 학교 건물에 대한 사전 답사 내용을 토대로 어떻게 범행을 진행할지를 모두 표시해둔 지도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학교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AR-15 스타일 반자동 소총 2정과 권총으로 무장한 헤일은 총격으로 유리로 된 출입문을 깨부순 뒤 건물 안으로 진입해 마치 인간 사냥을 하듯 총격 대상을 물색하는 모습이 찍혀 있다.
경찰은 헤일이 지니고 있던 성명서와 여러 메모 등 이번 총기난사와 관련해 작성된 글들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드레이크 서장은 헤일이 여러 장소에서 총격 범행을 하려던 것을 시사하며 커버넌트스쿨은 그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헤일의 동기가 명확하지 않지만 트랜스젠더인 그의 성정체성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 희생자 6명은 9살짜리 학생 3명과 교장, 대리 교사, 관리인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https://youtu.be/94ZPWSUZIA4)
Police release surveillance video from The Covenant School shooting https://t.co/QFJdq2eEhH via @YouTube
— K-NewsLA (@k_newsla) March 29, 2023
경찰은 오드리 헤일이 차를 타고 학교에 진입하는 장면에서 부터 학교 안에서 총격대상을 물색하는 장면이 포함된 영상과 진압 경관들이 학교 내부에서 그녀를 사살하는 바디 캠 영상도 공개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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