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5일 오전 LA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만났다.
CNN과 대만 중앙통신은 차이 총통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께 회담장소에 도착해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매카시 의장 등과 만났다고 전했다.
대만 총통과 미국 하원의장의 미국 내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카시 의장은 “대만 총통을 레이건 도서관에서 맞이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우리는 그의 관점을 들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과 대만 국민을 위해 경제적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 안정을 증진할 방안을 계속해서 찾을 것이며, 이에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Here at the @Reagan_Library, exhibits show Reagan’s belief in democracy and commitment to the ideas of peace and freedom.
Those values serve as the bedrock of our friendship with the people of Taiwan. And they are more important now than ever before. pic.twitter.com/SgtaV1AT4x
— Kevin McCarthy (@SpeakerMcCarthy) April 5, 2023
회담장소에는 약 200명의 취재진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지 대만 교민들이 차이 총통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고, 주변에서는 친중 중국 교민들이 회담에 반발하며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다.
회담이후 두 사람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Taiwan is a successful democracy, thriving economy, and global leader in health and science. Our cooperation continues to expand through dialogue and exchange.
At 3pm ET, President @iingwen and I will deliver statements from the @Reagan_Library https://t.co/vmn31IOnwD pic.twitter.com/XRqiQM7lS3
— Kevin McCarthy (@SpeakerMcCarthy) April 5, 2023
매카시 의장이외 18명의 의원이 이날 회담에 참여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을 경유하는 중미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귀국길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들렀다.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과 하원의장 회동에 중국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