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은 56개의 미국 언론 가운데 CNN 케이블방송을 정치적으로 가장 편향된 매체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시장조사회사 유고브(YouGov) 발표와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CNN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신뢰도는 +55점인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의 신뢰도는 –37점으로 나타나 양측 입장 차이 점수가 92점에 달했다. 이어 MSNBC가 민주당 +54점, 공화당 –37점으로 91점이며 뉴욕타임스(NYT)는 82점(+53 대 –30점)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립적인 매체는 웨더 채널(Weather Channel)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신뢰 점수가 +64점, 공화당 신뢰점수가 +47점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신뢰도가 가장 높은 매체는 폭스 뉴스(Fox News)였다.
지난해 취임한 크리스 리츠 CNN CEO는 정치적 입장 표명보다 뉴스 보도에 집중하기 위한 개혁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논란 끝에 물러난 던 레먼 아침 뉴스 앵커 후임자 케이틀런 콜린스가 10일 대통령 재임 내내 CNN을 공격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인터뷰할 예정이다.
유고브 여론조사는 지난달 3일~9일 미국 성인 1500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 포인트다.
한편 트럼프는 인터뷰를 하루 앞두고 “CNN이 시청률에 목이 매 자신과 생방송 인터뷰를 한다”고 소셜 미디어에 썼다.
트럼프는 “그들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왔다. 더 이상 가짜 뉴스를 내보내지 않고 새롭고 활기찬 CNN이 될 것인지 아니면 나를 포함한 모두에게 재앙이 될 지 두고 보자”고 덧붙였다.
CNN은 지난주 뉴햄프셔주에서 유권자들과 트럼프 사이의 타운 홀 방식 모임을 주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