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기내 인터뷰에서 “나는 절대 (대선 레이스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봐라. 내가 떠났더라면 2016년 레이스 이전에 멈췄을 것”이라며 “그것(2016년 대선)은 힘든 여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헌법에는 기소되거나 형을 복역 중인 사람의 대선 출마나 취임을 금지하는 조항이 없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아도 출마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기밀 문건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해온 혐의로 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미국 언론에 공개된 49장짜리 기소장에 따르면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37건이다.
이중 31건은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이며 나머지 6건은 수사 대상 문건 은닉과 허위 진술 등 사법 방해와 관련된 내용이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8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법무부에 책임을 묻고, 정치적 편견을 없애고, 법무부의 무기화를 완전히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미 공화당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으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팀 스콧 의원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몇년간 우리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법무부의 무기화를 목격해왔다”며 “(내가 당선되면)우리 시스템의 모든 불의와 불순물을 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