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에서 2살 아이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22일 CNN은 네바다주 보건당국을 인용해 최근 두 살짜리 아이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아이가 ‘뇌 먹는 아메바’라고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보건 당국 조사관은 이 아이가 링컨카운티에 있는 천연 온천인 ‘애쉬 스프링스’에서 뇌 먹는 아메바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사람이나 쥐, 실험동물 감염 시 치명적인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병원성이 매우 높은 기생충이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감염은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 및 레저 활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한다. 종교적 목적 또는 비염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코 세척기(neti pot)를 통해 아메바에 오염된 깨끗하지 않은 물 사용 시 감염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다만 사람 간 전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첫 국내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한국인 50대가 태국에 4개월 간 체류했다가 귀국 후 사망했는데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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