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를 자당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날 NBC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공화당 비공개 회의에서 113표를 얻으며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99표)을 눌렀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이제 하원 본회의 전체 투표를 앞두고 있다. 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과반표인 217표(공화당 221석·민주당 212석)를 얻어야 한다. 과반 득표를 받지 못하면 최종 선출까지 15차례 표결을 거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때의 혼란을 밙복하게 된다.
조던 법사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받으며 주목 받았으나 스칼리스 원내대표를 대신해 지명 연설에 나서겠다고 언급하며 패배에 승복하는 태도를 보였다.
공화당 2인자로 꼽히는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지난 4일 하원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The House passed our Border bill months ago—yet the Senate refuses to even take it up.
Meanwhile Biden & Mayorkas remain completely derelict in their duty.
We can't wait any longer.
We must secure the border NOW.
That's what's at stake in this fight.
We're not backing down. pic.twitter.com/xYfRNvWsWs
— Steve Scalise (@SteveScalise) September 29, 2023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하원의장으로 지명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있다”면서 “하원 본회의장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하원을 다시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이스라엘 편에 서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불법 이민 반대와 정부 지출 삭감 등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에 반대되는 강경책을 내세워 왔다. 특히 경쟁자였던 짐 조던 위원장과 함께 친(親) 트럼프 인사로 분류돼왔다.
2017년 미 의회 야구팀과 연습을 하다가 반(反) 트럼프주의자로 알려진 제임스 T. 호지킨슨이 쏜 총에 엉덩이를 맞은 사건으로 유명하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원내총무를 지냈고, 올해 지도부에서는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오랜시간 공화당 지도부에 몸담은 만큼 당내 지지기반이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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