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공화당이 오는 13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는 11일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를 승인하는 결의안이 12일 하원 규칙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탄핵 조사 결의안은 하원 감독·법제사법·세입 등 3개 위원회가 바이든 대통령 탄핵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3개 위원회는 바이든 일가 재정,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의 사업 거래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결의안이 채택되면 위원회에 소환장 발부 등 권한이 주어진다.
다만 하원 434석 중 221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에서 3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결의안이 부결되는 만큼 채택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은 즉시 반발했다.
비엣 셸턴 민주당 의회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하원 공화당원들이 지역 신문을 보는 데 시간을 더 쓴다면 국민들은 가짜 탄핵에 시간을 낭비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모한 복수극에 대한 마가(MAGA) 공화당의 집착이 아닌 민생 관련 결과를 원한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