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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최대위험은 미국 대선…트럼프 이겨도, 져도 문제”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 10대 위험 분석

2024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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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가 뉴스 보도 중 바이든과 트럼프의 연설 화면을 나란히 두고 ‘독재자 지망생’이라며 바이든을 지칭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전했다. 사진은 당시 폭스뉴스의 화면을 한 누리꾼이 촬영한 것. (사진=유튜브 갈무리)

“미 대선, 민주주의 시험하고 미국 신뢰 훼손” 바이든·트럼프 대결 땐 정치적 분열 불가피

올해 전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위험은 미국 대선이 될 것이라고 미 정치컨설팅업체가 분석했다. 특히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후보로 나설 경우 승리하든 패배하든 후폭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8일 발간한 2024년 10대 위험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을 첫째 위험으로 꼽았다.

이들은 “미 대선은 미국의 정치적 분열을 악화시켜 150년간 경험한 적 없는 정도로 민주주의를 시험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두 주요 정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는 공직에 두드러지게 부적합한 인물들”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복 시도 등 수십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시 86세가 되는 점 등을 들며 “대다수 미국인들은 두 사람 모두 미국을 이끌기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그의 외교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국제무대 위상은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를 받아들이더라도, 민주당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이유로 인준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극심한 정치적 분열이 예상되는 셈이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배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를 뒤집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서 2020년과 마찬가지로 대선 결과에 대한 잡음이 이어질 수 있다. 시도가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신뢰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분열되고 첨단 민주주의 산업의 기능장애를 겪고 있는 국가”라며 “2024년 대선은 누가 승리하는지에 관계 없이 이러한 문제점을 악화시킬 것이고, 확실한 것은 미국의 사회구조, 정치 제도, 국제적 위상이 지속적으로 손상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이 치르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이 나란히 차순위 위험으로 꼽혔다. 중동 위기가 2번째, 우크라이나 분단이 3번째다.

정부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AI)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지는 점, 러시아와 이란, 북한 등이 상호의존하며 국제적 위협을 증가시키는 점도 각각 위협으로 꼽혔다.

이 밖에도 중국 경제의 회복 실패, 광물 전쟁, 인플레이션, 엘니뇨, 미국 문화전쟁에 따른 산업 여파 등이 올해 위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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