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대선에서 비당파 유권자 비율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비당파 유권자들의 지지를 얼마나 받느냐가 결정적으로 중요해졌다.
지난해 공화당과 민주당 당원이 아니라고 밝힌 미국 성인의 43%에 달해 2014년과 같은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27%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에서는 비당파 유권자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조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를 보수 또는 중도라고 밝힌 비율은 최고에 달한 지난해와 같은 36%에 달했으며 진보라고 밝힌 비율은 25%였다.
갤럽조사에 따르면 비당파 유권자가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 유권자보다 많아진 것은 1991년부터였으며 2004년과 2008년은 예외였다.
대선이 있는 해에는 비당파 유권자 비율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비당파 유권자 비율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