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지 하루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고 캠프 측이 22일(현지시각) 밝혔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 캠프는 지난 24시간 동안 88만 명 이상으로부터 8100만 달러(약 1124억원)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미 대통령 후보 출마 후 만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규모 후원금이다.
여기엔 해리스 캠프와 공동모금위원회,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모금액도 포함돼 있다.
기부자 88만여 명 중 60%는 올해 대선에서 첫 기부를 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과 인지력 논란으로 대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한 이후 그를 대신해 출마, 민주당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케빈 무뇨스 캠프 대변인은 기록적인 기부금과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역사적인 지지가 쏟아진 것은 선거에서 승리하는 풀뿌리 에너지와 열정을 정확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우리는 이번 선거를 결정한 유권자들과 대화하는 중요한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광범위하고 다양한 연합이 결집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해리스 뒤에는 지지 기반이 커지고 있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분열적이고 인기 없는 의제가 (해리스)부통령의 기록과 미국 국민에 대한 비전에 맞설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겁에 질려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캠프의 선거 자금은 총 2억5000만 달러(약 347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