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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공신 머스크, 정책예산 최고실세 …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

머스크, 지난 7월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지지 선언... 젤렌스키 전화 넘겨받는 등 차기 행정부 '실세'로

2024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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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참석하며 점프하고 있다. [폭스뉴스 영상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억만장자이자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대선 운동 기간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여론전 엄호 사격’ 등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을 물심양면 도왔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신임을 바탕으로 차기 행정부 ‘실세’로 평가받으며, 결국 행정부 정책·예산 등 정부 구조에 칼을 대는 막강한 권력을 손에 얻게 됐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과 반(反)규제·반관료·반PC(political correctness) 철학을 공유하며, 내각의 뼈대를 재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딸보다 머스크 챙겨…이방카 어색한 모습(영상)

머스크, 지난 7월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지지 선언
머스크는 지난 7월13일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활동을 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받은 후 공식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피격 사건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렇게 강력한 후보가 있었던 것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미국 26대 대통령인 루스벨트(1858~1919년)는 1912년 밀워키에서 대선 유세를 하던 중 총에 맞았으나, 극적으로 살아남은 인물이다. 그는 피격 이후에도 군중을 다독이며 90분 간의 연설을 마치고 내려온 것으로 유명하다.

머스크는 해당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사회적 의견을 나누며 급격히 사이를 좁혔다. 특히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에도 직접 나서며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를 보존할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트럼프 옆에서 점프’ 일론 머스크 “난 다크 마가… 트럼프가 이겨야”

‘트럼프 선거 지출금은 머스크로부터’…강력 후원자된 머스크
특히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막대한 정치 자금을 지원하며, 그의 재정 뒷배 역할을 자임했다.

그는 대선 운동 기간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 재집권을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AP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대선 기간 아메리카 팩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최소 2억 달러(약 2812억원)를 기부했다고 전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이 팩의 주요 지출 부문은 직접 유권자의 자택을 방문하거나 우편을 발송하는 것에 집중됐는데, 이것이 이번 대선에서 중도층·서민층을 공략하는 데 머스크가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 지점이다.

머스크, 트럼프에 X 계정 헌납 … ’47달러’ 현금 살포도

머스크는 트럼프 지지자를 모으기 위해 현금 살포까지 감행했다.

머스크의 아메리카팩은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와 제2조(총기소지 자유) 지지를 약속하는 청원을 진행하면서, 서명에 모집된 유권자 한 명당 47달러(약 6만3400원)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머스크는 그 보상금을 100달러로 올렸다.

엑스 통해 여론전 지원 사격도…’트럼프 선전’ 진력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 홍보에 진력했다.

실제 머스크는 지난 10월 한 달간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거나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3000건 이상 올렸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야 할 당위성을 설명하거나,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정책이나 트랜스젠더 권리 관련 정책 등에 대해 날 선 비판을 날렸다.

머스크는 엑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대 후 그와 대담을 갖는 등 스스로 ‘트럼프의 입’ 역할을 수행했다.

‘트럼프 옆에서 점프’ 일론 머스크 “난 다크 마가… 트럼프가 이겨야”

머스크, 젤렌스키 전화 넘겨받는 ‘실세’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 오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대선 승리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머스크를 “새로운 스타”라고 칭하며,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는 우리가 가진 인재 중에 최고로 중요한 사람”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이 슈퍼 천재를 보호해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주요 자리에 머스크를 동행시킨 사실은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에서 실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방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 대선 승리 선언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약 25분간 통화를 했는데, 당시 그의 옆엔 머스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머스크는 젤레스키 대통령과의 통화를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넘겨받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이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통화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머스크는 지난 10일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인 카이(17), 클로이(10)와 골프를 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머스크가 수장으로 임명된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저명한 기업 수장들을 기용해 낭비성 정부 지출을 삭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효율화한다는 목적으로 신설을 검토해 온 새로운 내각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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