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와 중부 지역에 10년 새 가장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와 중부에 폭설과 한파가 찾아왔다. 특히 눈이 잘 오지 않는 워싱턴 D.C.에도 약 13㎝ 상당 눈이 내려 2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중부 캔자스 채프먼에는 50cm 넘는 눈이 쌓였으며 미주리 캔자스시티에도 약 28cm 눈이 내려 관측 역사상 가장 많은 적설량이 기록됐다. 세인트조셉과 세인트루이스에도 각 40㎝, 32㎝ 넘는 눈이 쌓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인한 결빙 등으로 폐쇄됐으며 버지니아, 메릴랜드, 인디애나 등에서는 수백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버지니아와 워싱턴 DC 지역에 내린 폭설[B VIJAYA RAO @BVIJAYARAO3]
비행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라이트어웨이에 따르면 이날 아침까지 2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운항 취소가 됐으며 최소 6500편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은 도착편의 약 58%와 출발편 70%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번 폭설의 원인은 북극 상공에 머물러 있어야 할 얼음 공기가 남하했기 때문이다.
미 기상청은 북극 제트기류 남하로 영하 18도의 한파가 닥칠 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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