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그린란드 구입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26일 NPR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애미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과 가진 약 20분간의 질의응답 중 그린란드 구입 의사를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만드는 것이 국가 안보와 자유 세계의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와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그곳 주민들이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덴마크가 이를 반대한다면 “자유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비우호적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린란드는 풍부한 희귀 광물과 우라늄 등 전략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가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지역이다. 그는 “우리가 제공할 안보와 경제적 기회가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마크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은 과거 트럼프의 제안을 “비현실적”이라며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은 이 문제를 다시 국제적 논의의 중심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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