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스라엘에 있던 방공미사일 약 90기를 우크라이나로 이전하고 있다고 액시오스가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세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군이 이스라엘 군수창고에 보관돼 있던 약 90기의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폴란드로 보냈다고 전했다.
해당 미사일들은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보내진다. 다만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에 이뤄진 모습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4월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자체 방공시스템으로 대체했고, 기존 패트리엇 미사일은 훈련용으로 사용되거나 방치되고 있었다고 한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이스라엘이 방공시스템 전환을 발표하자 미국과 이스라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자신들에게 요구해달라고 지속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러시아가 이란에 정밀 무기를 보내는 식으로 보복할까 우려해 수개월간 망설였으나, 지난해 9월 마침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군이 이스라엘로부터 미사일을 반환받고, 이를 다시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형식으로 이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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