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3일 폴란드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임무를 공식적으로 독일군에 이관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미군 군사전문 일간지 ‘스타 앤 스트라이프(성조지)는 3일 “이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업무 이관”이라고 보도했다.
성조지에 따르면 유럽에 기반을 둔 유일한 미국 패트리어트 미사일 대대인 육군 제5대대, 제7방공포병 연대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한 직후 폴란드 남동부의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 배치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미군 방공 체계를 인수한다는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월 20일 취임식 며칠 전에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의 국방비 지출을 칭찬하면서 다른 나토 회원국은 비판한 바 있다.
5대대장 대니얼 코벳 중령은 3일 행사는 유럽의 미국이 주도하는 패트리어트 임무가 나토로 전환된 최초의 사례다. 독일군은 2주 전 패트리어트 기지에 도착했다.
미군들은 자신들의 임무가 갑작스럽게 종료되었다고 설명하며 지난해 11월 어느 때 쯤 인수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바움홀더에 있는 대대의 부대는 이미 배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코벳 중령은 자신의 부대를 임무에서 철수시키기로 한 결정은 미국의 미래 방위 약속에 대한 유럽 지도자들의 우려 때문에 추진됐다는 추측을 일축했다.
코벳 중령은 독일 ‘지대공 미사일 그룹 21’로 패트리어트 관리 권한이 이관된 후 “이러한 결정의 주요한 이유는 미사일 방어 현대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코벳 중령은 포병대대는 앞으로 수 개월 내로 현대화를 거쳐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전투 지휘체계(IBCS)’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3일 업무 이관은 유럽의 미국이 주도하는 패트리어트 임무가 나토로 전환된 최초의 사례라고 코벳 중령은 말했다. 독일군은 2주 전 패트리어트 기지에 도착했다.
포대 소속 미국 군인 중 몇 몇은 폴란드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으로의 재배치를 연기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패트리어트는 적의 항공기,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등을 방어하는 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다.
이는 전용 레이더와 지휘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각 부대가 제한적인 조정을 거쳐 독립적으로 기능한다.
이와 달리 IBCS는 전장에서 여러 탐지 장치와 미사일 플랫폼을 연결해 통합된 방공 네트워크를 제공한다고 ‘스타’는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부대가 사드(THAAD) 및 이지스와 같은 다른 방공 자산과 통합해 위협 탐지, 추적 및 교전 유연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대 관계자는 “미군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며 “그들이 우리를 다시 필요로 할 때까지 다른 것에 집중하기 위해 돌아갈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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