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개인적으로 그것(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의 훌륭한 신임 국방부 장관은 그 가능성이 작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는 오래전에 그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고 말해왔고 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통화했다며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후 첫 대면 회담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사우디 회동이 언제쯤 이뤄질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배제했다.
또 우크라이나 국경이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안보 보장은 “유능한 유럽 및 비유럽 군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우선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명확히 전략적 현실을 전달하고 미국이 유럽의 안보에 집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왔다”며 “미국은 태평양에서 중국과의 전쟁을 억제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러 안보회의 우크라 나토 가입하면 3차 세계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