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난 4년간 법무부는 전례 없이 정치화됐다”며 “따라서 나는 남아 있는 “바이든 시대” 모든 검사 해임을 지시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즉시 집을 청소하고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미국 황금기는 공정한 사법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미 여러 검사장에게 해임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전역에는 법무부 소속인 93명의 검사장이 있다. 검사장은 특정 지역을 담당한다. 연방 검찰총장을 겸하는 법무부 장관이 이들을 지휘한다. 미국에서 정권이 바뀔 때 검사장을 새로 임명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앞서 워싱턴DC 검찰청 형사 담당 수석 검사인 데니스 청 검사는 바이든 정부를 겨냥한 부당한 수사 요구가 있었다며 지난 18일 사표를 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환경보호청(EPA) 자금 운용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니얼 사순 뉴욕 남부연방지검장 대행은 부패 혐의를 받는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라는 상부의 지시에 반발하며 사표를 던졌다.
캘리포니아 남부지방검찰청도 타라 맥그리스 검사장이 자신의 임기가 지난 12일 종료됐다는 점을 통보받았다며 앤드루 R. 해이든 검사가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