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레슬링의 전설 헐크 호건의 사망 원인이 그의 별세 약 일주일 만에 밝혀졌다.
본명 테리 진 볼레아(Terry Gene Bollea)인 호건은 급성 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사망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심장마비는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심각하게 줄어들거나 완전히 차단될 때 발생하며, 대부분은 심장(관상) 동맥 내 지방, 콜레스테롤 및 기타 물질의 축적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피넬러스 카운티 법의학 센터의 화장 승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호건은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AFib)을 앓아온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요 클리닉은 심방세동을 “불규칙하고 종종 매우 빠른 심장 박동”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그의 건강 기록에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을 앓고 있었던 사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사망 전까지 대중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이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은 성인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백혈병 유형 중 하나로, 골수에서 특정 백혈구(림프구)의 초기 형태에서 시작되며, 이후 혈액으로 퍼진다”고 설명했다.
7월 24일 오전 10시 직전, 플로리다 탬파에 있는 호건의 자택에서 심정지 응급신고가 접수되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인근 모튼 플랜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이 확인됐다. 향년 71세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