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8일, 미 전역과 해외 일부 지역에서 진행된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을 겨냥한 5일간의 작전으로 600명 이상의 체포, 수천 킬로그램의 마약 압수, 수백만 달러 상당의 현금 및 자산을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DEA는 이번 작전은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으며, 시날로아 카르텔의 조직을 “해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DEA는 “시날로아 카르텔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강력한 마약 카르텔 중 하나로, 미국 내로 펜타닐, 메스암페타민, 코카인, 헤로인을 대량 유입시키는 주범”이라고 전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지난 2월 20일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되었으며, 멕시코 기반의 다른 카르텔들도 포함되었다.
대규모 단속에도 불구하고, DEA는 시날로아 카르텔이 여전히 “공공 안전, 국민 건강, 국가 안보에 있어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라고 밝히고, “DEA는 이들의 지휘, 통제, 유통망을 붕괴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8월 25일부터 29일까지의 기간 동안, 미국 내 23개 현장 지부와 해외 7개 지역에서 활동 중인 DEA 요원들이 공동 단속 작전을 벌여 총 617명을 체포했고, 이 기간 동안 420정의 총기, 1,111만 1,483달러의 현금, 169만 7,313달러 상당의 자산이 압수되었다고 DEA는 밝혔다.
무엇보다도, 이번 작전의 핵심은 1만 킬로그램 이상의 치명적인 마약이 미국 내 거리로 유입되는 것을 막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DEA는 펜타닐 분말 480킬로그램, 메스암페타민 2,209킬로그램, 코카인 7,469킬로그램, 헤로인 16.5킬로그램, 가짜 알약 71먼 4,707정 등을 압수했다.
LA 지부를 총괄하는 브라이언 M. 클락 특수요원은 시날로아 카르텔의 영향력을 “광범위하고 멈추지 않는 수준”이라고 표현하며, 현재 이 조직은 여전히 전 세계 최소 40개국에서 수만 명의 조직원, 연계자, 협력자들이 마약 생산, 제조, 유통, 밀매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락은 “이 무자비한 카르텔은 인간 고통 따위는 고려하지 않고, 우리 공동체를 그들의 독으로 오염시키며 수익을 올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DEA의 작업은 여전히 핵심적이며, 집중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