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NYT)는 12일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카리브해에 배치된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과 호위함들이 중동 지역으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 근해 페르시아만에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전단이 배치돼 있는데, 베네수엘라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포드급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을 추가 전개한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제럴드 R 포드함 승조원들은 ‘출항 후 4월 말~5월 초까지 귀항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결정 사항을 12일 통보받았다고 한다.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은 원래 지중해를 순항하며 중동까지 맡고 있었는데, 지난해 11월 베네수엘라 근해로 재배치된 지 약 3개월 만에 중동에 복귀하는 셈이다.
NYT는 “(제럴드 R 포드함은) 현재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에이브러햄 링컨함 전단과 합류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압박 전략의 일부로 기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이란 정부와 핵 관련 고위급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이 우라늄 농축 문제와 함께 탄도미사일 제한, ‘대리세력’ 단절 문제를 모두 다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제재 해제를 전제로 핵 관련 논의만 응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양국 입장차가 크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이란과 합의를 이루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6월 이란 핵 시설 폭격을 재차 언급했다. 시한에 대해서는 “‘다음달’ 정도로 추측한다. 그들은 매우 빠르게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상 결렬시 이란 인근에 배치된 항공모함 2개 전단 등 압도적인 미군 전력을 활용해 군사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취지의 노골적 압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