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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4~5주 이상 장기전 가능…필요하면 지상군 투입 불사”

지상군 가능성 첫 언급…"여론이 중요한게 아니다" 미사일·해군력·핵무기·테러 지원 근절 4개 목표 제시

2026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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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 4~5주를 언급하면서도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며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번 작전의 목표로는 이란 미사일 능력 파괴, 해군력 제압, 핵무기 보유 차단, 테러단체 지원 차단 등을 제시했는데, 필요할 경우엔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처음 작전 기간을 4~5주 정도로 예상했지만, 상황에 따라 그보다 훨씬 더 길게 이어갈 충분한 역량도 갖추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작전이 장기화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지겨워할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을 언급하면서 “나는 지루해하지 않는다. 이 일에는 지루할 것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군사 지도부를 제거하는데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다시피 그것은 1시간 만에 종료됐다. 따라서 우리는 계획보다 훨씬 앞서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는 이란으로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 “필요하다면”이라며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과 관련해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상군 투입은 인명피해가 불가피해 국내 여론 부담이 크다. 현재도 좋지 않은 여론이 지상군 투입 땐 급격히 악화할 수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목표달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변했다.

그는 “‘지상군은 절대 파병않는다’고 말한 거의 모든 대통령들과 달리 저는 지상군 파병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저는 아마도 그들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만약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수치가 낮든 그렇지 않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미친사람들이 운영하는 국가인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과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 지상군을 투입했다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개입을 강하게 비판해온 대표적 인물이었지만, 지금와서는 달라진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에서 원하는 목표를 모두 달성할 때까지 군사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미군은 이 끔찍한 테러정권이 미국에 가하는 중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에서 대규모 전투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며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분명하다. 첫째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파괴할 것이다. 둘째로 그들의 해군을 전멸시킬 것인데, 이미 10척을 격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번째로 우리는 세계 최대 테러지원국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며 “마지막으로는 이란 정권이 그들 국경 밖의 테러 무장세력을 무장하고 지원하는 일을 계속할 수 없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 국민들의 봉기를 독려하는 등 정권 교체도 언급해왔지만, 이날 연설에서 직접적으로 목표로 제시하지 않았다.

군사작전 시작 이후 사망한 미군 장병 4명의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미군은 전날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날 오전 중상자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희생을 기리며 우리는 이 테러 정권이 미국 국민에게 가하는 위협을 분쇄하기 위해 굴하지 않는 결의로 임무를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명예훈장 수여식은 베트남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용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공식 행사인데, 참전용사들을 내세워 이번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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