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제프리스 원내대표 “하원 탈환 문턱에 섰다” 11월 중간선거 승리하면 내년 1월 의장 도전…트럼프 행정부 견제 본격화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하킴 제프리스(56)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AP통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최근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원 통제권을 되찾기 직전에 와 있다”며 선거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폭풍이 지나가면 미국을 더 나은 시대로 이끄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실패는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제프리스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면 미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흑인 하원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하원의장은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의원이다.
제프리스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위해 전국 50개 이상의 도시를 돌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을 되찾기 위해 생활비 상승과 의료비 부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주요 선거 쟁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민주당은 현재보다 하원 의석을 순증 3석만 늘려도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선거 결과와 새 의회에서의 의장 선출 투표가 남아 있어 제프리스의 의장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하원을 탈환할 경우 취임 첫 100일 동안 생활비 부담 완화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의회 감독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제프리스는 2012년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으며, 2023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 올라 당을 이끌어 왔다. 의장으로 선출되면 낸시 펠로시 전 의장 이후 첫 민주당 출신 하원의장이 된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의 진보파와 중도파 사이에 존재하는 정책적 견해차는 과제로 남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제프리스가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합의를 끌어내는 지도력을 보여왔지만, 다수당을 이끌 경우 더 강한 결단력과 통합 능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 연방의회는 내년 1월 3일 출범하며, 하원의장도 이날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중간선거는 하원의 다수당 지위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의회와 백악관의 권력관계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영문 보도 확인: AP통신(10월 22일), 워싱턴포스트(10월 22일), 뉴스12(10월 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