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닷새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 격차로 승리했던 공화당 강세 지역들마저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이변이 나타나고 있다. 공화당의 상원 장악력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가 28일 공개한 주요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텍사스, 캔자스, 아이오와, 오하이오, 알래스카 등 5개 주에서 민주당 상원 후보들이 공화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특히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16%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캔자스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1%포인트 앞섰다. 트럼프가 14%포인트 차이로 이긴 텍사스에서도 민주당이 3%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래스카에서는 민주당이 5%포인트, 오하이오에서는 4%포인트, 아이오와에서는 2%포인트 앞섰다. 다만 대부분 오차범위 안의 접전으로 실제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공화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텍사스에서는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캔자스에서도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가 현역 공화당 상원의원 로저 마셜을 위협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약진하는 배경에는 높은 생활비와 이란 전쟁,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자지라가 28일 보도한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7%, 공화당이 36%로 1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부동층의 지지 성향을 반영하면 민주당 50%, 공화당 41%였다.
현재 상원 의석은 공화당 53석,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47석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려면 순증 4석이 필요하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상원 선거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선전이 실제 의석 변화로 이어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의회와의 관계에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