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2024년 8월 실업률(계절조정치)은 6.0%를 기록했다고 RTT 뉴스와 dpa 통신, 마켓워치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고용청이 이날 발표한 8월 고용통계를 인용, 실업자 수(계절 조정치)가 280만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실업자 수는 7월보다 2000명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는 1만6000명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1만4000명이나 훨씬 밑돌았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았다.
8월 연방고용청에 등록한 구인 건수는 69만9000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7만2000건 줄어 노동수요 둔화를 나타냈다. 독일 기업의 구인 수요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조정 전 실업자 수는 7월보다 6만3000명 증가한 287만2000명(원수치)으로 3년반 만에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선 17만6000명이 늘었다.
원수치로 산출할 실업률은 6.1%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연방고용청은 “노동시장이 계속 경제침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여름철 들어 실업자가 증대하면서 실업률이 오르고 불안정 고용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단시간 근로자는 늘고 있다. 독일 기업은 경기침체 시기에 정리해고 대신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5월 21만5000명, 4월 22만3000명이던 단시간 근로자는 8월에는 23만2000명으로 증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