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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3조 아프리카 최고 부자 ‘이사람’, 이재용의 3배

2025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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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ko Dangote[위키미디어 커먼스]
아프리카 최고 부자인 나이지리아 재벌 알리코 단고테(67)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산(약 11조4000억원)의 3배 수준인 약 239억 달러(33조2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아프리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단고테 회장의 순자산은 전년 139억 달러에서 239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14년 연속으로 아프리카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포브스가 제공하는 실시간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보면 5일(한국시간) 기준 단고테 회장은 85위에 올라 있다.

이렇게 단고테 회장의 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부터 나이지리아 경제 도시 라고스 외곽에서 가동을 시작한 정유시설의 가치가 포브스의 계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 정유소는 규제 갈등 등으로 수 년 간 운영이 지연됐지만, 지난해 초부터 소량의 원유 정제를 시작했으며, 올해 3월 중순 이후 약 80%의 가동률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시설의 가동률이 완전하지 않은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원유 공급 부족이다. 이에 따라 단고테그룹의 정유시설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수입은 물론 앙골라, 적도기니, 알제리,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그외에도 일부 설비 문제도 가동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단고테 정유시설은 나이지리아와 서아프리카 지역의 석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완전 가동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시멘트 제조, 설탕 제분, 설탕 정제, 항만 운영, 포장재 생산, 소금 정제 등의 사업을 하는 단고테그룹은 아프리카 10개국에서 18개 이상의 자회사를 소유·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7년생인 단고테 회장은 대학 졸업 이후 나이지리아로 돌아와 삼촌에게 약 3000달러를 빌려 첫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 설탕, 쌀, 시멘트 등의 필수 소비재를 해외에서 수입하여 나이지리아 시장에 유통하는 무역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81년에는 단고테 그룹을 설립하고, 설탕·소금·식품을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후반부터는 설탕 정제, 밀가루 생산, 소금 가공 등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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