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첫 3대3 로봇 축구 대회가 열렸다. 이 경기는 2025 세계 휴머노이드 게임을 앞두고 열린 ROBO 리그의 테스트 경기다.
이번 리그에는 4개 엔지니어 팀이 참가해 로봇에 패스, 슈팅, 넘어짐 후 자세 복원 등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전략을 적용해 경기에 나섰다.
경기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AI가 제어하는 로봇들은 초당 1m 속도로 느리게 움직이며 공을 제대로 차지 못하고 경기 중 자주 충돌해 넘어졌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두 대의 로봇이 들것에 실려 나갔다.
주최 측은 잦은 충돌로 인해 ‘악의 없는 충돌’을 허용하는 특별 규칙을 적용해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중 일부 로봇은 스스로 일어나기도 했지만 많은 경우 현장 보조자가 나서 로봇을 세워줘야 했다.
경기 로봇을 제공한 부스터 로보틱스의 창업자 청하오는 “현재 로봇의 수준은 5~6세 어린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인간과 로봇이 함께 경기를 치르는 날도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