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당나귀 ‘데릭(Derrick)’과 가장 큰 귀를 가진 당나귀 ‘뱀부(Bambou)’가 2026년 기네스북에 등재된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1.67m의 키를 가진 당나귀 ‘데릭’과 35cm의 귀를 가진 뱀부가 2026 기네스북에 오를 전망이다.
두 동물은 영국 링컨셔주 허토포트에 있는 래드클리프 당나귀 보호구역에 함께 살고 있다.
세계 최장신 당나귀인 데릭의 키는 1.67m로, 이는 올해 2월 기네스월드레코드(GWR)에 의해 공식적으로 측정됐다.
보호소는 페이스북에 “데릭은 자신의 크기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살짝만 밀어도 누군가를 쓰러뜨릴 수 있다. 평소 매우 애정이 넘치는 데릭은 사람과의 교류를 원한다. 모두가 데릭을 사랑하고, 데릭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GWR의 측정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귀를 가진 뱀부의 귀는 35cm에 달한다.
현지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자원봉사자 빌 탬베이는 “뱀부의 귀가 아주 길어서 청력이 좋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가끔은 뱀부는 귀가 안 들리는 것처럼 행동할 때가 있다”며 “뱀부가 우리를 무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농담했다.
보호소 측은 페이스북에 “우리 아이들이 해냈다. 보호소의 기프트숍에 오면 기네스북에 등재된 증명서를 볼 수 있다. 세계 기록 경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