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팬들은 멕시코에서 카르텔 지도자 사망 이후 발생한 폭력으로 인해 2026 FIFA 월드컵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푸에르토 바야르타와 과달라하라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무장한 인물들이 도로를 막고, 차량과 상점에 불을 지르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러한 혼란은 멕시코 군이 네메시오 “엘 멘초” 오세게라 세르반테스를 사살한 직후 발생했다. 세르반테스는 미국에서 지명수배 중이었으며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한 카르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여겨졌고,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이었다.
세르반테스 사망 이후 폭력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리들은 “여러 멕시코 도시의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달라하라, 푸에르토 바야르타, 시우다드 구즈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도로 차단이 남아 있다.
6월에 시작되는 월드컵에서 멕시코는 과달라하라를 포함한 세 도시에서 총 13경기와 팬 페스트를 주최할 예정이다.

전 국방부 부차관보였던 세르히오 데 라 페냐는 “상황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르반테스 제거 이후에도 멕시코 정부와 FIFA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 라 페냐는 “정부는 폭력 수준을 낮추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이벤트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벤트 기간에 폭력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며 도로 차단도 없다고 LA 주재 멕시코 총영사관은 밝혔다.
지금까지 멕시코, 한국, 남아프리카가 멕시코 경기장에서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며, 한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각국 팬들은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ㄹ
데 라 페냐는 “이와 비슷한 상황은 1968년 올림픽 때 틀라텔롤코 폭동이 발생했을 때였다. 사람들이 사망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도 그러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알기에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 라 페냐는 미국과 멕시코 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보안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IFA는 멕시코의 폭력 사태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많은 축구팬들, 특히 자국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축구 팬들은 멕시코 경기 일정을 취소하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경기하는 방안도 논의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멕시코의 폭력적인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세계 최고의 축제를 즐기로 갔다가 인질이 되거나 죽고 싶지 않다”라는 글이 올라와 있고, 이와 비슷한 댓글이 상당수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