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면역 대응으로 관심을 모은 스웨덴에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3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이번 여름 우리가 가졌던 휴지기는 끝났다”며 스톡홀름 등 일부 지역 주민에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대중 시설 이용을 피하라고 전했다.
뢰벤 총리 역시 최근 지인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뢰벤 총리 역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결국 스웨덴은 지난 6일 봉쇄령을 발동했다.
스웨덴은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폭발한 지난 3월 당시 봉쇄에 들어간 다른 나라와 달리 시민의 자발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스웨덴의 집단방역 대응은 효과를 보이는 듯했으나. 9월 이후 확진자가 다시금 증가하고 있다.
월도미터에 따르면 8일 현재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만6,461명, 누적 사망자는 6022명이다. 최근 하루 평균 4000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스웨덴은 세계에서 38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
유럽에서는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인구 밀도, 지리적 위치 등에서 비슷한 국가인 덴마크(누적 확진자 5만5,121명), 노르웨이(2만4,437명), 핀란드(1만7,797명)에 비해 피해 규모가 더 크다.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하루 8만 5,000명 “악마의 금요일”, “팬데믹 최악의 날”
‘코로나 통제불능’ 프랑스, 비필수상품 판매금지..초강력 국가봉쇄
미국 코로나 확진자 1,000만명 넘어서..전 세계 5,000만명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