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총장은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는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한 ‘선전포고’나 마찬가지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개방을 호소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총장은 18일(현지시간) 유엔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항구를 열지 못하면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기근, 국가 불안정, 대규모 이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 Black Sea basin is one of the world’s most important areas for agricultural production.
Understand why the war in #Ukraine is impacting global food security. ▶️⤵️ pic.twitter.com/ODUZNChK8P
— World Food Programme (@WFP) May 19, 2022
비즐리 총장은 “항구 개방 허용은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기아 위기에 처한 세계 최빈곤층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수출국이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의 항구를 봉쇄하면서 곡물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비즐리 총장은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요청한다. 심장이 있다면 제발 항구를 열어달라”며 “최빈곤층을 먹이고 기근을 피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 것이라고 모두를 안심시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