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수도리스본 공항에서 2일(현지시간) 65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되면서 탑승객들이 끝없는 대기 줄과 숙소나 대안도 없는 공항 안에서 아수라장의 고통을 겪었다.
TAP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항공편 취소의 원인은 자가용 제트비행기 한 대가 활주로에서 바퀴 타이어들이 터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활주로를 폐쇄한 때문이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국영 항공관제회사 ANA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소형비행기 사고 때문이 아니라 더 큰 문제, 즉 “유럽 여러 공항들의 제한조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NA는 언론보도문을 내고 ” 유럽 여러 국제공항이 잇따라 항공 제한조치를 내놓은 때문에 오늘 계획되었던 65편의 항공편, 즉 40편의 도착과 25편의 출발 항공편이 모두 취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리스본 공항측이 “적체된 항공편의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서 추가로 일정을 재조정하는 모바일 카운터들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항 이용 탑승객들에게는 항공사 측과 연락해서 비행 스케줄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럽 각지의 공항에서는 터미널 노동자와 항공사 노조의 파업 등으로 여러 차례 항공편 취소나 지연들이 발생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