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했다고 AP통신, BBC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6세의 영국 여왕은 이날 오후 6시 반께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임종을 맞았다고 왕실은 전했다.
BBC는 여왕의 서거가 발표되자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여왕의 초상화를 화면에 띄우고 국가를 틀었다. 버킹엄궁은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반기를 게양했다.
앞서 주치의들은 여왕의 건강 상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주치의들은 “여왕에 대한 의료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버킹엄궁은 “여왕은 밸모럴성에서 안정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여왕은 올 초 즉위 70주년을 맞았으며 지난해 4월 남편 필립공을 여의고 혼자가 됐다. 여왕은 필립공이 세상을 떠난 뒤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돌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병원에 하루 입원했으며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는 1926년 4월21일 생으로 현존하는 세계 군주 중 최고령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