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고 일본 민영 TBS가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당초 19일 방일해, 20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었다.
의제로는 에너지 안정 공급 등이 거론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 최대 원유 조달처다.
빈 살만 왕세자 방일 중 경제계와의 비즈니스포럼 등도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정이 취소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빈 살만 왕세자의 방일과 관련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쌍방의 사정이 좋은 시기에 양국 간 고위급 수준 방문이 조기에 실현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앞서 살만 왕세자는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했다. 그는 40조원이 넘는 사업협력 선물을 남기고 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