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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임 외교부장에 친강 주미대사..전랑(늑대전사)외교 상징

2023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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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장 Chinese Embassy in Zimbabwe@ChineseZimbabwe

중국의 새 외교부장으로 30일 교체 발표된 친강(秦剛) 주미대사는 흔히 중국 제일주의 자세를 저돌적으로 표출하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적 외교관으로 꼽힌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대립을 주저하지 않는 공세적 자세에 대한 서방 및 세계의 반발이 커지자 ‘얌전한’ 외교 전략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던 중 나온 외교부장 교체라고 색다른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7월 주미대사로 부임한 친강 부장은 중국의 이익을 지키면서 동시에 중국 외교의 보다 부드러운 측면을 은근히 보여주려 하는 섬세한 걸음을 걸어왔다는 것이다.

부임 1년 여 동안 미국에 있으면서 친강(56)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프로야구팀 카디널스 홈경기 때 시구 인사로 나섰으며 일론 머스크와 함께 전기차 테슬라를 같이 시승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수도 워싱턴 농구팀 위저즈 경기에 프리쓰로우를 날리기도 했다.

통신은 외교부 대변인을 한 차례 맡은 친강 대사가 ‘격렬한 현안에 대해 중국에서 나온 가장 온건한 메시지’를 종종 입에 올렸다고 지적했다.

“만약 러시아가 중국과 대만과의 전쟁 위험을 알고도 이를 대단치 않게 여겼다면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지시키려 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예를 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미국과의 유대를 수선하고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친강 대사의 외교부장 임명이 이뤄졌다. 시 주석은 11월 중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처음으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회동했으며 또 미국의 주요 파트너인 일본과 호주 정상과도 부드러운 낯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시진핑 10년 치하에서 중국은 공세적인 외교 정책을 추진한 결과 선진국 정부와 국민들 사이에 중국에 대한 지지가 현저히 약화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미국 여론이 특히 그런 방향으로 흘러 2021년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비우호적 견해가 8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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