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에서 이상 고온현상이 벌어지면서 겨울같지 않은 풍경이 곳곳에 보이고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1월 초 유럽 9개국이 기온이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 첫날 스위스는 사상 처음으로 영상 20도를 기록했고 독일이 16도 폴란드가 18.9도를 기록했다. 평균 15~25도로 한겨울에 봄·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해발 1000m 지점에 위치한 스위스의 한 스키장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어야 할 슬로프에 푸른 잔디만 드러나 있고 녹지 않은 눈은 마치 폭포 물줄기와 같은 형태를 보였다.
프랑스 알프스 산맥의 스키장은 운영이 어려워져 리프트를 무기한 폐쇄했고 AP통신은 인공 눈으로 채울 수 없을만큼 녹아버린 눈에 올해 프랑스 스키 슬로프 절반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의 한 슬로프에서는 사람들이 인공눈으로 만든 좁은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같이 전례 없는 유럽의 온화한 날씨는 인간이 환경에 영향을 미친 데 기인한 현상으로 앞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