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형 핵미사일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AP와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포럼 연설에서 “핵추진 대륙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닉의 성공적인 시험을 수행했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018년 3월 차세대 대륙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일환으로 부레베스트닉 개발 프로그램을 선언한 바 있다. 서방과 전략적 균형을 맞춘다는 명분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는 핵탄두를 실은 저고도 스텔스 미사일”이라며 “사거리에 거의 제약이 없고, 궤도 예측이 불가능하며 요격 분계선을 통과할 역량을 보유했다”라고 전했다.
🚨BREAKING: RUSSIA TO DEPLOY NUCLEAR POWERED MISSLE | Threatens West With ‘Response’
Putin says Russia will deploy a nuclear powered missile ‘soon’.
This comes after a successful test of a nuclear-powered and nuclear-capable cruise missile with a potential range of many… pic.twitter.com/LFL0Nvald3
— Mario Nawfal (@MarioNawfal) October 5, 2023
차세대 핵무기 핵심인 사르마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작업도 거의 완료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 관련 수사를 꾸준히 이어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1996년 채택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철회도 경고했다. 미국이 아직 CTBT를 비준하지 않았으므로, 러시아도 같은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론적으로 우리는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라고 했다. AP는 “해당 발언은 러시아가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광범위하게 퍼진 가운데 나왔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