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화가, 큐레이터 등 문화예술계 인사 1만2000여명이 가가지구에서 진행되는 이스라엘의 ‘만행’에 대한 항의로 이스라엘을 올 해 베네치아 비엔날레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 금지시키자는 공개 서명을 27일(현지시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올해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제 60회 베네치아 아트 비엔날레에 이스라엘관을 마련하는 등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스폰서 국가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이스라엘 배제 운동은 새로 결성된 민간운동 단체인 ‘학살반대 예술가 연맹’ (ANGA)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이스라엘 배제 운동에 서명한 사람들은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이스라엘관을 열도록 허용하는 것은 “현재 가자지구에서 진행중인 학살의 주역인 국가를 대표하는 전시관”을 허용하는 것이라며 반대운동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ANGA는 27일 밤까지 청원서에 대한 1만2000명의 서명을 받아 냈으며 서명자의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명자의 대부분은 과거의 베네치아 비엔날레 참가했던 작가들이거나 이번 참가자들이다.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시가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랜 전통의 권위있는 문화예술 종합 전시회이다.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1895년에 최초로 조직되었으며 현재는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탈리아 예술가들의 이스라엘 참가 거부로 베니스 비엔날레의 이스라엘관이 문을 열지 못할 것인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