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 Beacon@globalbeaconn·🇸🇪 At least 10 people were killed in Örebro, Sweden school shooting, police say.
스웨덴의 한 교육기관에서 대낮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용의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AP와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낮 12시50분께 스톡홀름 서쪽 200㎞ 거리의 도시 외레브로 외곽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장소는 성인 교육 센터로, 주로 20세 이상 이민자들에 언어 수업을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사건 발생 초기 사상자는 불분명했으나, 현재는 10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에는 용의자도 포함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 중이다. 지금까지는 용의자의 단독 범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용의자의 자택 수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등은 아직 비공개다. 스웨덴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러 장소에서 복수의 수사 조치가 이뤄졌다”라며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연루자의 존재를 배제할 수 없다”라고 했다.
해당 시설에서 일하던 교사 레나 워런마르크는 SVT 뉴스에 10발 정도의 총성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총성이 울리자 학생들은 인근 건물로 대피했고, 현장에서는 비명 소리도 들렸다고 한다. 부상자가 많아 경찰은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교사인 마리아 페가도는 가디언에 “(사건 당시) 15명의 학생을 복도로 데리고 나와 달리기 시작했다”라며 “두 발의 총성을 들었지만 탈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부상자를 끌고 나오는 모습을 봤다”라며 “매우 심각해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이날 눈 쌓인 캠퍼스에서 연발하는 총성과 비명이 담긴 영상을 확보해 보도했다. AP는 “범죄 현장에서의 피해가 광범위해 수사관들은 사상자 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당국은 현재 사망자의 신원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스웨덴 국왕인 칼 구스타프 16세는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을 “끔찍한 잔혹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희생자의 가족과 친지에 위로를 보낸다”라며 “이토록 어두운 날 인명을 구하려 분투한 경찰과 구조·치료 인력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도 이 사건을 “끔찍한 폭력 행위”로 규정, “교실에 갇혀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일은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악몽”이라고 했다. 그는 사건을 조사 중인 당국과 긴밀히 접촉을 유지하고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