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31일 밤(현지시각)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00명을 넘어섰다고 탈레반 정부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2일 밝혔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또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30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강진은 31일 늦은 밤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때 발생해 집을 파괴하고 마을 전체를 초토화시켰다.
하루 전 800명이던 사망자 수는 2일 900명, 1124명으로 계속 는데 이어 또다시 1400명을 넘은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무너진 잔해 더미 아래 묻힌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생존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헬리콥터가 투입된 가운데 구호단체들은 가장 고립된 지역으로 가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간 당국은 국제 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이번 지진은 탈레반이 2021년 정권을 탈환한 후 3번째 강진이었고, 자금 지원의 대폭 삭감, 취약한 경제 상황, 그리고 이란과 파키스탄으로부터 강제 송환된 수백만명의 사람들로 아프간을 강타한 최근의 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