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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또 우크라 전력망 대규모 공습 … 미국 주도 종전 거부

우크라이나 나토 동맹국들에도 "러,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경고

2026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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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비상사태국이 제공한 사진에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차량이 불에 타고 있다. 사진 출처: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 하르키우주 지부

러시아가 13일 나흘 만에 또다시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겨냥한 2번째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폭격을 감행, 거의 4년이 다 돼 가는 전쟁에서 미국 주도의 평화 노력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가 밤새 8개 지역에 드론 300여대, 탄도미사일 18기, 순항미사일 7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우편창고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4명이 숨졌고, 키이우 지역에서는 수십만 가구가 정전됐다고 말했다. 키이우의 낮 기온은 -12도였다. 거리는 얼음으로 뒤덮였고, 도시는 발전기 소음으로 가득했다.

러시아는 9일에도 수백대의 드론과 수십기 미사일로 대규모 야간 공격을 가했고, 특히 전쟁 발발 이후 2번째로 신형 극초음속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사용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에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분명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12일 트럼프 행정부가 평화협상을 진전시키려 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위험하고 이해할 수 없게 전투를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태미 브루스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에서 “엄청난 사상자 수를 개탄하며, 러시아의 에너지 및 기타 인프라 공격 강화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24일 시작된 전쟁에 대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저항을 약화시키기 위해 민간인의 난방과 수돗물 공급을 차단하려 해 왔으며,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를 “겨울을 무기화하는”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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