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자체 집계 결과를 보면 한인타운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5일 현재 34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의 1140명과 비교하면 3개월새 3배가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한인타운에 직장에 근무하는 타지역 직원들은 숫자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낮 시간 때 한인타운에 있는 근로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도 상당수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인타운 직장내 곳곳에서 확진자들이 속출하면서 직장 내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몇몇 직장에서는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 방역을 하고 전 직원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 소식에도 직원들 개인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뿐 별다른 대책을 하지 않는 곳도 많아 우려가 크다.
타운내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한인 한씨는 “동료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검사 대행소가 사무실로 와서 전직원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방역은 따로 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타운내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고 있어 방역을 하는 사무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몇몇 사무실은 간단한 검사보다는 보다 체계적인 PCR 검사를 요구하는 곳도 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한 테스트에서 음성을 받았는데 계속해서 몸이 좋지 않아 PCR 검사를 했더니 양성으로 나오는 사례가 많이 보고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처음부터 PCR 검사를 요구하는 사무실도 늘고 있다.
PCR 검사는 추가 비용을 내는 경우가 많지만 확실하다는 인식이 커 코로나19 격리 후 복귀하는 직원들에게는 필수처럼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인타운내 상당수 사무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한인타운내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에 직원이 감염됐어도 개의치 않는 곳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운내 한인 업소에서 일하는 라티노 직원 마르티네스는 “동료가 코로나19에 걸려 자가 격리 중인데 언제 출근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한인 업체는 여전히 직원 전원이 출근해 정상 근무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이 LA카운티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에 출퇴근 하는 근로자들 모두 위험에 노출된 상황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제는 개인이 조심한다고 해도 곳곳에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