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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없인 못 산다”… 휴대전화 빼앗기자 10대 세 자매 투신 사망

2026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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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에 심취한 인도의 세 자매가 뛰어내린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가지아바드의 한 아파트. (사진=NDTV 캡처) 2026.2.5

인도에서 한국 문화에 심취한 10대 세 자매가 휴대전화를 아버지가 빼앗아 갔다는 이유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15분께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가지아바드에서는 파키(12), 프라치(14), 비시카(16)라는 이름의 세 자매가 “미안해요. 아빠”라는 내용 등이 담긴 쪽지를 남긴 채 아파트 9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당시 세 자매는 발코니로 나가 문을 잠근 뒤 창문에서 차례로 몸을 던졌다고 한다.

비명 소리와 자매들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워낙 커 부모, 이웃들까지 잠에서 깰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2년 전부터 학교에 다니지 않았던 이 자매는 한국에 관한 모든 것에 빠져있었으며, 심지어 한국식 이름까지 지을 정도였다고 한다.

경찰은 자매가 남긴 유서와 일기장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자매는 유서에 “이 일기장에 적힌 것은 모두 읽어보세요. 이 모든 것은 사실이에요. 지금 읽어주세요. 정말 미안해요. 미안해요, 아빠”라면서 “당신은 우리를 한국인들로부터 떼어놓으려고 했지만, 이제 우리가 한국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됐을 거에요”라고 적었다.

또 휴대전화 사용량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

자매의 아버지는 “아이들이 ‘아빠 미안해요, 한국은 우리의 인생이고, 한국은 우리의 가장 큰 사랑이에요. 당신이 뭐라고 하든 우리는 그것을 포기할 수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를 죽입니다’라고 했다”고 울먹이며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들의 일기장에는 K팝·영화·쇼·드라마 등에 얼마나 깊이 빠져 있는지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이들은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받았으며, 이 조치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녀들이 한국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은 분명하며, 이를 유서에도 언급했다”고 말했다.

소녀들의 휴대전화 중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시작됐다고 한다. 이후 학교를 잘 나가지 않게 됐고, 결국 학교를 완전히 그만두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K-News LA 편집부 editor@knews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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