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과 결혼한 브라질 여성이 자신이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발표했다.
12일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준 헝겊 인형 ‘마르셀로’와 사랑에 빠진 브라질 여성 메이리본 로샤 모라에스(37)는 최근 둘째를 임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라에스는 이전에 ‘마르셀로가 바람을 피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최근 ‘사랑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둘째를 임신했다고 발표했다. 모라에스는 지난해 5월 21일 마르셀로의 아들인 ‘마르셀린호’를 출산했다고 주장했다. 마르셀린호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헝겊 인형이다.
모라에스는 이달 3일 임신 테스트기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임신했다. 딸이면 좋겠지만, 아들이라고 하더라도 상관없다”라고 밝혔다. 모라에스는 이어 “마르셀로가 외도를 한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우리 사이는 소원해졌다. 하지만 이번에 임신한 아이가 우리 부부 사이를 다시 한번 돈독하게 해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라에스의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축하의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많은 누리꾼이 모라에스의 ‘인형과의 결혼과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모라에스는 도움이 필요하다. 그녀는 완전히 미쳤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은 돈과 관심을 얻기 위해 모라에스가 일부러 ‘미친 짓’을 벌이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모라에스의 ‘임신 발표’ 영상은 38만회 이상 조회되며 2만 4000회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모라에스가 ‘남편’과 함께 찍은 질답 영상들 역시 적게는 50만회에서 많게는 2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