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연방 의사당 난입 폭력사태를 헌정질서에 대한 반란으로 규정한 연방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탄핵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펜스 부통령과 현 트럼프 내각이 트럼프 대통령을 즉시 대통령직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AP 통신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원내 대표이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내각에 전날 발생한 의사당 폭력사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을 축출할 것을 촉구했다.
슈머 대표는 7일 공표한 성명에서 “의사당 난입 사태는 미국에 대한 반란”이라며 “대통령이 단 하루라도 더 대통령직에 머물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슈머 대표는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행정부 내각은 수정헌법 25조에 근거해 트럼프 대통령을 즉시 백악관에서 제거할 수 있다며 펜스 부통령과 내각이 이를 거부할 경우, 연방 의회는 즉시 트럼프에 대한 신속한 탄핵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부통령과 내각 다수의 찬성으로 대통령을 제거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즉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된다.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도 트럼프 내각에 즉시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요구하고 나섰다.
온라인에서 트럼프 즉시 축출을 요구하는 해시태그 #25thAmendmentNow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