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을 늘리는 수술인 ‘사지 연장술’을 받은 베트남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베트남 현지 외신은 사지 연장술을 받은 베트남 남성 코아 퍼그의 소식을 전했다. 코아의 신장은 수술 이후 7㎝가 늘어 167㎝에서 175㎝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아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뒤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수술 전 그의 신장은 친구들의 어깨 근처에서 머물렀지만, 수술 후 그는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코아가 받은 사지 연장술은 팔이나 다리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이는 애초 연골무형성증, 터너증후군과 같은 선천적 기형이나 질병, 또는 사고 등으로 인해 다리뼈 변형이 발생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개발됐다.
사지 연장술은 종아리나 허벅지의 뼈를 미세하게 잘라낸 뒤 특수한 금속 막대를 삽입하고, 막대를 하루에 수 ㎜씩 늘려가며 키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원하는 길이만큼 막대가 늘어나면 빈 곳에 뼈가 다시 차기를 기다려야 한다.
사지 연장술은 뼈를 자르는 수술인 만큼 부작용 위험이 크며 수술 직후 재활도 필수적이지만, 최근 미용 목적으로도 종종 시도되어 논란이 됐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해당 수술의 주된 고객이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들이라 밝히기도 했다.